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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용철의 마음 풍경] 길 떠나네
가을이 흘러간다. 빗물에 실려 길 떠난다. 바람 등 타고 나선 여행길 화장은 화사하게 몸은 가볍게. 이리 많은 동행 있었구나. 홀로 가는 여행이려니 슬픈 이별의 길이려니 고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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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곡에 내려앉은 오리 가족 [조용철의 마음풍경]
어느새 가을과 겨울의 경계, 새해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. 밀려온 찬 바람에 산 계곡은 얼어붙고 단풍놀이를 끝낸 낙엽은 동면에 들었다. 산 그늘 흩날리는 하얀 눈발, 겨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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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포인트 아이템] 목에 거는 신분증 ?
항상 새로운 것을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살아야 하는 디자이너.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지만 리서치 자료나 아무런 정보 없이 어떤 것을 만드는 일은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미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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석굴암 예찬
나는 몇 해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경주에 다녀온다. 경주를 처음 가본 것은 60년대 후반의 어느 늦은 가을 게였다. 당시 나는 이화여대에 재직하고 있었는데 졸업반 학생들의 수학 여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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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새로 나온 금관 직접 보고싶다"
중병소식이 전해지고 있는「스웨덴」국왕「구스타프·아돌프」6세가 1926년10월 서봉총 발굴에 참가했을 때 발굴을 도왔던 경주시 성건동200의1 최남주옹(68·당시 고적관리소 직원)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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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-Style] 질주하는 포르셰 … “감성이 살아나요”
# 왜 포르셰인가 질문에 답하는 김완근(60)씨의 목소리는 거침이 없었다. “탈 때마다 찌릿찌릿한 느낌이죠. 엔진 소리와 넘치는 힘에 나도 모르게 휩쓸린달까, 한마디로 감동을 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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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산 대부초등교생들 폐품모아 서울로 수학여행
안산 대부도 대부초등학교 (교장 金景淑.53.여) 6학년생 21명이 자신들이 모은 폐품을 판 돈으로 꿈에 그리던 서울로의 가을 수학여행을 가게돼 꿈에 부풀어 있다. 이들이 지난 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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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함께 차 마시기 좋은 이는 검소한 덕을 갖춘 사람”
전남 승주의 야산, 대나무 숲 사이에서 자라는 야생 죽로차(竹露茶). 오른쪽 아래 낮은 수목들로 이름엔 대이슬로 자라 맛이 좋다는 뜻이 담겼다. [사진 박동춘] 중국 파·촉 지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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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전자는 멀미약 금물 … 졸리고 방향감각에 이상
가을여행을 방해하는 건강 복병이 있다. 속이 울렁거리는 멀미다. 즐거운 가을여행의 불청객인 멀미 예방법과 멀미약 복용 시 유의점을 알아본다. 기차는 진행방향, 배는 가운데 좌석 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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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 한잔하며 책 고르세요 … 색다른 동네책방
취향과 특색이 뚜렷한 작은 서점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. 서울 상암동 ‘북바이북’ 1호점. 바로 인근 2호점에선 맥주를 마시며 책을 고를 수도 있고, 저자와의 만남 행사도 자주 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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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달의 추천길 온가족이 함께 걷는 봄 나들이길
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걷기 좋은 여행길 10곳을 선정했다. 접근성이 좋은 도심 속 산책길 6곳과 해파랑길 코스 4곳을 골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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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 파릇파릇 숲, 알록달록 야생화, 팔딱팔딱 갯것 생동감 넘쳐
전북 부안의 봄은 다채롭다. 부안 땅 복판의 변산(508m) 자락은 파릇파릇한 신록과 앙증맞은 야생화로 싱그럽고, 변산 외곽의 드넓은 갯벌은 복작거리는 갯것들로 생동감이 넘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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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미국의 숨은 비경' 블로거들이 다 찾았다
늦가을의 낭만과 멋을 마음껏 즐기는 블로거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던 11월 포스트에는 미국 곳곳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가득 담겼다. 인디애나주의 멋진 공원 모습을 담아낸`캔디`의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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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한민국 10대 걷기여행길을 소개합니다
l 한국관광공사 2월 추천길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걷기여행길은 어디일까. 2016년 2월 추천길은 ‘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털(koreatrails.or.kr)’에서 지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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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더 궁금하다 ○○있는 김광석 거리
김광석 벽화 50여 점이 그려진 김광석 거리. 하루 평균 6000여 명이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. [사진 대구 중구청] 지나다니기에도 찜찜했던 칙칙한 골목길을 번듯한 여행 명소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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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마이 베스트] 힘들 땐 같이 울어요, 조금은 힘이 되겠지요
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7월 출간된 신간 중 세 권의 책을 ‘마이 베스트’로 선정했습니다. 콘텐트 완성도와 사회적 영향력, 판매 부수 등을 두루 고려해 뽑은 ‘이달의 추천 도서’입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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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대에서 파헤친 "성폭력"
성폭력에 의한 가정붕괴는「가정파괴 범」때문만이 아니라 회피와 방관으로 점철된「가족구성원들의 철저한 에고이즘」이 주범임을 고발하는 한편의 연극이 가을무대에 올려진다. 중앙일보사와 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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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명인의 근작시들
어둡고 어지러운 세상일수록 좋은 시들은 우리 영혼에 말할 수 없는 위안과 삶의 빛을 준다. 김명인씨의 근작시들, 이를테면 「유타시편」「물 나르기」「소금」「등, 슬픈 빙하」(『작가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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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속엔 … '여자, 지수'
김지수(34)에게 부산국제영화제는 각별하다. 1992년 SBS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올해로 15년째지만 사실 영화배우라는 이름을 얻은 지는 얼마 되지 않는 그다. '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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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따라 놀러가는것조차 미안하게 생각되는 이웃들
계절을 따라 산이나 바다, 혹은 온천장같은 곳을 다녀오는 일이 이제는 사치가 아니라 생활의 일부분이 된듯하다. 농촌의 부녀자들도 관광계를 조직하여 설악산이나 제주도를 어렵잖게 다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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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저·여행 중 다칠 경우 걱정 '뚝'
가을 레저와 여행 시즌이 무르익어 간다. 날씨가 더 차가워지면 겨울 스포츠의 계절도 곧 다가온다. 그러나 가을과 겨울철에는 등산 등 레저 인구가 늘어나고 눈과 얼음 위를 즐기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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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남 함안 골담초차
피서철에 내리는 심술궂은 비는 사람의 심기를 몹시 불편하게 한다. 가야 역사에 관한 개인적 관심으로 빗줄기를 무릅쓴 채 며칠동안 경남 김해·함안 등 남쪽 지방을 돌아 봤다. 힘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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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TV 깊이보기] 여행길에 맞닥뜨린 황혼이혼
1980년 첫 방영을 시작한 이래 텍스트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옮겨온 KBS 'TV문학관'으로선 고화질 HD촬영이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수단이다. 하지만 영상미에 대한 강박관념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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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이 머무는 풍경!
이번주 테마비디오의 주제는 '풍경이 아름다운 사랑영화'들이다. 주위에서 흔히 보는 일상적 사랑이야기가 체험적인 감동을 준다면, 낯선 곳을 배경으로 한 꿈같은 사랑이야기는 일탈에 대